한국화학산업협회는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인 대산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사업재편 승인을 적극 환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승인은 지난해 8월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이 발표된 이후 도출된 첫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협회는 산업통상부를 비롯해 여러 관계기관이 협력해 신속한 사업재편 승인과 대규모 지원 패키지를 도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금융, 세제, 연구개발, 규제 합리화 등 정부 지원 패키지를 계기로 여수와 울산산업단지 등 기타 사업재편 프로젝트 관련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승인된 사업재편 내용과 관련해서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 간 정유, 석화 설비를 수직 계열화하고 나프타분해설비(NCC) 설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이제는 업계의 확실한 이행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협회 역시 대산 1호 사업재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설비 합리화, 고부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구노력은 물론,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승인이 향후 구조재편 확산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에 힘써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와 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대산 석유화학산단 내 사업재편을 위한 최종 계획서를 제출했다. 산업부는 예비검토와 사업재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23일 사업재편을 승인했다. 롯데케미칼은 NCC 가동을 중단하고 HD현대케미칼(현대케미칼)과 사업장을 통합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2조 1천억 원 규모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