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방선거 관련 민주당 광역단체장 평가 결과 하위 20%를 받았다.
오 지사는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지방선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을 마치고 공항으로 오는 길에 공천관리위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자체장 평가 하위 20%에 포함되면 공천심사와 경선에서 각각 20% 감점이 적용된다.
"그간 공직자와 함께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를 이같이 평가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에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위 20% 통보 직후 48시간 내 이의신청할 수 있다.
오 지사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제 다른 후보들과 출발선이 같아졌다. 정책을 통해서 민주당의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으로 어떻게 귀결되게 할 것인지가 판단 기준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기준에 따라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그것도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군은 오영훈 지사와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으로 3파전 구도다. 도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골자로 한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가장 치열한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의 변수 중 하나는 공천관리위 감점 대상 여부다.
위성곤 의원은 일찌감치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점 대상자에 해당 없음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 글을 올린 바 있다. 오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대림 의원은 과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으로 25% 감점 대상에 오른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지만, 현재까지 명확하게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평가 결과는 당사자만 알 수 있다.
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는 다음 달 초쯤 나오고, 그 이후 경선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후보가 많은 제주의 경우 예비경선과 본 경선을 진행하고 경우에 따라 결선도 치르겠다고 했다.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