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1·2위 맞대결 패배보다 더 뼈아픈 주축 선수의 부상 악재를 맞았다.
도로공사는 2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4-26 17-25 25-23 25-10 10-25)으로 졌다.
승점 1 획득에 그친 1위 도로공사는 21승 10패 승점 60을 기록, 승점 2를 추가한 2위 현대건설(20승 11패·승점 58)에 승점 2 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1, 2세트를 긴장한 탓에 어렵게 했다. 3, 4세트는 끝까지 해줘서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있었지만 아쉽다"고 말했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건 부상 악재다. 5세트 2-2 상황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점프하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발을 밟고 넘어지며 발목을 접질렀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나온 바람에 큰 손실이 생겼다. 타나차의 발목 상태를 봐서는 남은 시즌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일단 내일 병원에 가서 상태를 봐야겠지만, 큰 부상일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도 현대건설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의 발을 밟고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김 감독은 "모마의 상태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팀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도 타나차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카리가 마음이 여린데, 운이 없어서 벌어진 일인 것 같다. 서로 조심해야 하는 문제"라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