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적설량 10cm' 충남권, 때아닌 대설로 사고 속출

낙상사고 7명 병원 이송…차량 미끄러짐·나무 전도 잇따라

대설이 내린 24일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한 시민이 두꺼운 점퍼와 모자를 쓴 채 걷고 있다. 박우경 기자

봄을 앞둔 충남권에 때아닌 대설이 내리면서 빙판길 낙상과 차량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2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 오월드 적설량은 10.2cm로, 충남권에서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금산이 8.7cm로 뒤를 이었고, 세종 금남 5.6cm, 부여 5.4cm, 계룡 5cm, 공주 3.4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부터 대전과 세종, 충남 남동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지만,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돼 오후 4시쯤 모두 해제됐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지역에서는 눈길 사고가 잇따랐다.

대전소방본부는 오후 3시까지 빙판길 낙상사고 12건을 접수해 이 가운데 경상을 입은 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오전 11시 50분쯤 대덕구 이현동에서는 차량 1대가 눈길에 고립돼 탑승자 3명이 구조됐고, 서구 갈마동에서도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또 동구·유성구에서 나무 전도 신고 5건이 접수됐고, 전봇대에 스파크가 튀거나 전선주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도 8건 접수됐다. 세종 금남면에서도 전봇대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응급 복구에 나섰다.

충남권에서도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이어졌다.

오전 10시 59분쯤 부여군 규암면 서천공주 고속도로 서천 방향을 달리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보호난간을 들이받았고, 오후 1시 20분쯤 금산군 부리면 대전통영 고속도로에서도 승용차가 미끄러져 탑승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기상청은 대전과 논산, 금산 등 충남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특히 금산에는 한때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