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전주에 '자산운용 허브'…전북 제3금융중심지 도약 가속

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본부 개소
전문 인력 130여 명 배치 완료
은행·증권 등 계열사 300명 이상
1400조 규모 국민연금 협력 기반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특화
서울·부산 잇는 '금융 삼각축' 완성 시동

24일 오전 전주에서 신한금융그룹 전북 금융허브 출범식이 열렸다. 전북도 제공

전북자치도가 추진하는 '제3 금융중심지' 조성이 KB금융그룹에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대규모 거점 마련으로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신한금융그룹은 24일 전주시 만성동에서 '신한금융그룹 전북 금융허브 출범식·신한펀드파트너스 전주본부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출범은 신한금융그룹이 앞서 지난 1월 발표했던 '자산운용·자본시장 핵심 허브' 조성 계획이 한 달여 만에 실질적인 가동에 들어갔음을 뜻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전주본부에 신한펀드파트너스 상주 인력 44명을 배치했으며, 전주 지역 전체를 포함해 총 130여 명의 전문 인력 배치를 마쳤다. 향후 은행과 증권 등 그룹 내 계열사 역량을 모아 3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규모 자본시장 거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의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늘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허브는 단순한 지역 사무소를 넘어, 국민연금공단과 협력해 운용, 수탁, 리스크 관리, 사무관리 등 자본시장 비즈니스의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전북도는 이번 금융허브 출범을 종합금융 중심의 서울, 해양·파생금융 중심의 부산과 함께 대한민국 금융 산업을 떠받치는 '금융 삼각축' 완성의 계기로 삼을 구상이다.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과 손잡고 자산운용, 농생명, 기후에너지 중심의 전북형 특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연기금이 자리한 전북혁신도시에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연이어 둥지를 틀면서, 전북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명분은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허브 전북혁신도시는 국민연금공단과의 협력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고 자본시장 전반의 기능을 한곳에 모아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 거점"이라며 "생산적 금융을 통해 지역 실물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 성장에 기여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김종훈 경제부지사 역시 "신한금융그룹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출범은 전북이 제3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 특화 금융 생태계를 완성해 금융중심지 지정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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