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은 2025년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심사 결과 전국 91개 시설이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제는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담보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처음으로 시행됐다.
최근 고령화와 정신건강 문제 증가 등으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성과 안전성을 갖춘 표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농진원은 농촌 체험 활동과 차별화되는 전문적 '치유' 기능을 검증하는 데 심사의 초점을 맞췄다. 치유농업은 식물 재배, 동물 돌봄, 농작업 참여 등 농업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서적 건강 회복을 돕는 서비스로,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프로그램 설계와 전문 인력의 참여가 핵심 요소로 꼽힌다.
농진원은 시설 여건과 운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시설·장비 등 운영 기반 △전문 인력 확보 △운영 체계의 체계성 △프로그램 구성 및 효과 검증 등 총 38개 세부 항목을 점검했다.
평가 결과 수도권 24곳, 충청권 22곳, 호남권 16곳, 영남권 14곳, 제주권 8곳, 강원권 7곳 등 전국적으로 총 91개 시설이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농진원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치유농업이 체험 위주의 활동을 넘어 보건·복지 서비스와 연계된 전문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또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효과 측정,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제도적으로 관리하는 검증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표준화된 치유농업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
농진원 안호근 원장은 "이번 인증은 치유농업이 전문적인 서비스로 정착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철저한 사후관리로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