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특·광역시 區지역 취업자·고용률, 첫 감소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줄곧 증가하던 구지역 고용지표,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줄어
"건설업과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

지난해 하반기 7개 특광역시에 있는 구(區)지역의 취업자·고용률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228개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9개 도 내 시(市)지역의 취업자는 1417만 8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1만 6천 명 증가했다.

반면 군(郡)지역의 취업자는 210만 4천 명으로 1만 1천 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지역의 고용률은 62.4%를 유지했지만, 군지역은 0.5%p 하락해 68.9%였다.

7개 특광역시 구지역의 취업자도 1158만 9천 명으로 4만 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58.8%로 0.2%p 하락했다. 구지역의 취업자와 고용률이 감소한 일은 202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데이터처 김락현 고용통계과장은 "건설업과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주로 (취업자가) 감소했고, 이런 영향으로 구지역 고용률이 0.2%p 하락했다"면서도, "그럼에도 구지역은 취업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반기구지역의 취업자와 고용률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그 결과 전년 하반기에도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고용률이 높은 지역으로는 시지역 가운데 충남 당진시(72.9%), 제주 서귀포시(72.1%), 경북 상주시(69.8%)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군지역은 경북 울릉군(83.2%), 전남 신안군(78.2%), 강원 화천군(76.7%) 등이 꼽혔다. 구지역에서는 인천 옹진군(79.0%), 대구 군위군(76.3%), 부산 강서구(69.3%) 등의 고용률이 높았다.

실업자의 경우 시지역의 실업자는 실업자는 43만 1천 명으로 1만 4천 명 증가했는데,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군지역의 실업자는 2만 7천 명으로 3천 명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0.2%p 올라 1.3%를 기록했다. 구지역의 실업자는 1만 8천 명 증가한 43만 3천 명으로, 실업률은 3.6%로 0.2%p 상승했다.

실업률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시지역은 경기 의정부시(5.3%), 경북 구미시(4.9%), 전남 순천시(3.4%) 등이 특히 높았다. 군지역에서는 전남 화순군(3.2%), 충북 진천군(2.9%), 경북 울진군(2.8%) 등이 눈에 띄었다. 구지역의 경우 서울 관악구(5.7%), 인천 부평구(5.6%), 울산 동구(5.2%) 등에서 실업률이 높았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각 시군구 내에서 취업활동 및 생활을 하고 있는 15세 이상 인구로,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각 시군구 내에서 근무하는 취업자와 해당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를 모두 합한 '지역활동인구'의 경우, 시지역과 구지역은 증가한 반면 군지역은 횡보했다.

시지역의 지역활동인구는 2199만 1천 명으로 15만 1천 명 증가했다. 다만 15세 이상 거주인구대비 비중은 96.8%로 0.1%p 하락했다.

군지역의 경우 전년 동기와 같은 333만 9천 명이었지만, 거주인구대비 비중은 109.3%로 0.2%p 떨어졌다. 반면 구지역은 지역활동인구도 2018만 5천 명으로 5만 5천 명 늘었고, 거주인구대비 비중도 102.4%로 0.2%p 상승했다.

거주인구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시지역에서는 경기 과천시(147.7%), 경남 밀양시(113.0%), 전북 김제시(112.6%)가, 군지역에서는 전남 영암군(136.0%), 경북 고령군(134.4%), 경남 함안군(126.7%) 등이 꼽혔다. 구지역에서는 서울 중구(356.9%), 부산 중구(220.2%), 인천 중구(144.3%) 등이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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