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차세대 핵심 기술 '양자 클러스터' 유치전 본격 가세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기술
과기부 주관 '양자클러스터 기획연구' 공모 신청
지역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착수
단기 원천기술 경쟁 대신 '제조·실증 인프라 활용'
7월 양자전략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


전북자치도가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양자산업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기적인 원천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기보다는, 지역 내 기존 제조와 실증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실용적 접근'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양자클러스터 기획연구 공동연구기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제1차 양자종합계획'과 '양자클러스터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로, 지역 기반 양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다.

정부의 클러스터 기본계획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전국 양자클러스터 지정을 5개 이내로 제한할 방침이다. 각 지자체는 양자 산·학·연 역량과 인프라가 집적된 '기술 거점(허브)'과 지역 특화 첨단산업이 자리한 '수요 거점(스포크)'을 자율적으로 연계해 클러스터를 구성하게 된다.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후보지 공모·검토를 거쳐 오는 7월 양자전략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대상지를 확정한다. 심사에서는 양자 인력 확충 계획, 기존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지자체의 재정 투입, 인프라 확보 역량 등이 주요 기준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 제공

양자기술은 극미세 입자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연산 속도와 통신 보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은 향후 국방, 금융, 첨단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파괴적 혁신을 이끌 핵심 전략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부 정책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기술 연구개발(R&D)에서 시장 창출과 산업 현장 실증으로 이동하고,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기반의 클러스터 연계를 강조함에 따라 전북도 역시 맞춤형 전략을 수립 중이다.

전북도는 기존 제조 기반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 신산업 등 지역 산업 생태계를 토대로 양자기술의 접점을 찾고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무분별한 외형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산업과의 실질적인 융합·협력 모델을 발굴해 '수요 거점(스포크)'으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전북도 양선화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양자기술은 미래 산업 질서를 좌우할 핵심 전략 분야로, 지금은 방향 설정과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가 정책과 긴밀히 호흡하면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고, 전북 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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