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인민 복리 하루 빨리 달성 선서"…김여정 부장 승진

9차 당 대회 5일 회의 진행, 김정은 '결론' 연설
미국 등 대외 메시지 없이 내부 과제에 집중
"인민들에 실질적 혜택 더 많이 더 빨리 가게"
"10년, 20년 후 얼마든지 전국인민들 잘 살게"
"그 어떤 정세변화도 전진 막을 수 없어" 의지 표명
"목전 이득에만 치중하는 고질적인 병집들" 비판
김여정 당 부장으로 승진하고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부장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 연합뉴스

북한의 9차 당 대회에서 총비서로 재추대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3일 당 대회 결론 연설에서 "공화국의 발전권과 안전권"의 수호를 강조하며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많이, 더 빨리 차례지게 하는 것으로써 자기 사업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향후 5년의 정책방향과 관련해 국가안전을 바탕으로 민생경제에 주력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9차 당 대회에서 한 결론'에서 당 총비서 재추대에 대해 "믿음과 기대의 표시라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발전권과 안전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인민들의 복리를 하루빨리 달성하기 위해 일각일초를 아껴 전심력을 바치고 헌신 복무할 것임을 엄숙히 선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로 선거된 제9기 당중앙위원회'는 "영도적 역할로써 충실히 보답할 것이며 위대한 우리 국가의 발전을 다그치고 우리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많이, 더 빨리 차례지게 하는 것으로써 자기 사업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향후 5년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이번의 새로운 5개년 계획 기간은 우리 경제에 있어서 안정 공고화 단계, 점진적인 질적 발전단계"라고 정의하면서도, 이를 실현할 방법으로는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혁명을 더욱 힘 있게 벌릴 것"을 촉구하는 과거 반복 수준에 머물렀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제부터 10년, 20년 후에는 우리 당 창건 90돌, 100돌을 맞게 되는데 지금과 같은 투쟁방식으로 국가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착실히 추진한다면 얼마든지 온 나라를 변모시키고 전국인민들을 잘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 어떤 도전도, 그 어떤 정세변화도 우리의 전진을 지체시킬 수도, 막을 수도 없다"며 국제 정세와 무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노동조건과 생활환경이 변화된다고 하여 사람들의 사상의식과 기술 수준, 문명수준이 절로 높아지지 않는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다. 
 
"단적인 실례로 당과 국가가 현대적인 생산기지, 봉사기지들을 새로 꾸려준 지 1년도 못되어 관리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그에 대한 지도통제도 소홀히 하는 극도의 태만과 무책임성,당 정책의 산물을 귀중히 여길 줄 모르고 목전의 이득에만 치중하는 고질적인 병집들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연설은 이처럼 대내적인 문제에 집중하면서 미국 등을 향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발신하지는 않았다. 
 
이는 4월 미중정상회담 등 유동적인 국제정세를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대외메시지를 관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9차 당 대회 진행 중에 열린 노동당 제9기 제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는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후보위원, 비서국, 당중앙위원회 부장 등에 대한 인사도 이뤄졌다.
 
정치국 상무위원회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박태성 총리, 조용원 전 조직비서와 함께 김재룡과 리일환이 새로 들어갔다.
 
특히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정이 당 부부장에서 당 부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느 전문부서의 부장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여정은 8차 당 대회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강등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정치적 위상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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