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새해 첫 3.3조 '투자 잿팟'…'산업 수도' 저력 뽐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19개 기업·9개 시군 투자협약
원자력·방산·우주항공·AI 등 미래첨단산업 3조 3천억 유치

경남도 첨단·전략산업 투자협약식.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새해 부터 원전·우주항공·방산 등 주력 산업은 물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3조 3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산업 수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도는 23일 도청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등 19개 기업, 창원·사천 등 9개 시군과 함께 투자협약을 맺었다. 투자 유치 규모는 3조 3천억 원, 신규 일자리 창출도 1100명에 이른다.

이번 투자는 경남의 전략 산업인 원전·우주항공·방산 분야에 집중됐다.

창원시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등 8개 기업이 약 4천억 원을 투입해 원자력·로봇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사천시에는 디엘에이치아이 등 항공기 부품·발전설비 관련 3개 기업이 440억 원을 투자해 우주항공 생태계를 강화한다.

에너지·정보기술(IT) 등 대규모 기반 시설 확충도 눈에 띈다. 하동군에는 한국남부발전이 1조 3천억 원을 들여 친환경 LNG 복합발전소를 건립하고, 함양군에는 오리드코리아가 AI 데이터센터를 세워 지역 내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강소기업도 유치했다.

양산시에는 의약품 물류 플랫폼 기업 우정약품이 300억 원을 투자해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 엔디티엔지니어링은 550억 원을 투입해 무인 드론 상용화 및 LNG 선박 기자재 공장을 고성군에 신설한다.

밀양시에는 식품 전문 기업인 빈푸드가 250억 원 규모의 제조공장을, 오웰테크는 200억 원의 규모의 부품공장을 각각 나노융합산단과 용전산단에 짓는다.

함안군에는 외투기업인 대한파카라이징이 305억 원 규모의 금속 표면처리 공장을, 창녕군에는 엘엠에이티가 220억 원 규모의 알루미늄 소재 거점을 마련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제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이며, 특히 소재·부품과 같은 기초 산업은 모든 산업의 토대가 된다"며 "경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수도로서 산업 간 협업과 전후방 연관 효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개 기업이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10조 402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올해 투자 유치 목표액은 10조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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