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설 명절 연휴 기간 강릉을 찾은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강릉 방문객은 86만 39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명절(6일) 94만 208명에 비해 총방문객 수는 연휴 일수 차이로 다소 감소했으나, 일평균 방문객 수는 17만 2780명으로 지난해 일평균 15만 6701명보다 10.3% 증가했다.
설 전후 5일간 철도 이용객은 지난해 3만 3718명에서 올해 3만 5102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고속도로 강릉 진입 차량도 지난해 16만 342대에서 올해 18만 952대로 증가했다. 이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이용 모두에서 강릉 방문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시는 연휴 기간 경포해변과 안목해변을 비롯해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오죽헌, 월화거리, 강릉대도호부관아 등 주요 관광지에서'설 명절 관광객 맞이 행사'를 추진하며 관광도시 강릉 홍보에 집중했다. 전통놀이 체험과 다양한 장르의 공연 등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 명절 분위기를 살린 콘텐츠 운영이 체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방문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명절 기간 가족 단위 여행 증가 트렌드, 동해선 철도 이용객 확대, 겨울 바다 및 전통문화 체험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특히 동해선 개통 이후 기차를 이용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수도권 및 영남권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설 명절 방문객 증가세는 '강릉 방문의 해' 추진과 함께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이 점차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알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제관광도시 강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