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이사장 최평규 SNT그룹 회장)이 미래 인재 육성과 교육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장학금 53억여 원을 전달했다.
운해장학재단은 2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26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전국에서 선발된 장학생 698명에게 총 53억 3500만 원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평규 이사장을 비롯해 장학생과 가족, 지역 국립대 교수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장학 사업의 특징은 '질적·양적 확대'다. 재단은 미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대학원생과 지도교수를 지원하는 '학술연구지원사업'과 장애 학생을 위한 '행복장학금'을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로보틱스, SMR(소형모듈원자로), K-방산 등 국가 전략 산업 연구를 수행하는 3개 대학원 팀에 팀당 1억 원씩 총 3억 원을 지원한다. △장애 학생 75명에게는 생활·교육 지원 성격의 행복장학금 각 100만 원을, △운해장학생으로 선발된 대학생 620명에게는 각 장학금 8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번 수여로 2013년 재단 설립 이후 13년간 장학생 2176명이 총 167억 원의 혜택을 받게 됐다.
최평규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민족의 '도전 DNA'를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선진국을 일궈낸 저력은 위기일수록 강해지는 도전정신"이라며 "장학생들이 경제, 안보, 첨단기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케이팝 가사를 인용해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환하게 빛나는 존재로 성장해 인류의 번영을 선도해달라"고 격려했다.
운해장학재단은 지난 2013년 최평규 회장이 사재 10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 규모로 설립했다. 이후 최 회장은 2025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추가 기부를 이어왔다.
그 결과 설립 13년 만인 올해 2월 기준, 재단은 기본재산 1300억 원을 포함해 전체 재산 규모 253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공익법인으로 성장했다. 이는 기업의 이익을 사회로 환원해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