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고용·소득 질 상승…정주 만족도로 이어져

부산시, 전국 최초 소득 기반 인구 빅데이터 분석
청년 무직자 감소, 급여 소득자 증가
고용률과 상용직 비중 등 '일자리의 질' 역대 최고 수준
수도권과 비교해 안정적 정주 환경은 청년 유출 감소에 영향…10명 중 8명 "부산에 살고 싶다"

부산 광안대교. 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 청년들의 고용과 소득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왔다. 수도권과 비교해 안정적인 주거와 생활 여건이 청년들의 정주 체감도로 이어지면서 인구 유출 흐름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청년들 고용과 소득  안정 추세


부산시는 23일 공식 통계와 민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지역 청년 삶의 질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득과 신용 기반 인구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이뤄졌다.      

먼저, 부산 청년(20~39세)의 근로 환경과 소득이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44.8%였던 청년층 무직자 비율은 지난해 34.8%로 1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급여 소득자 비율은 37.9%에서 45.0%로 7.1%포인트 증가해 고용 안정성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단순 취업자 수 증가를 넘어 안정적 소득 기반의 경제활동인구 중심으로 개선되는 질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고용지표를 통해서도 이 같은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부산 청년(18~39)의 고용률은 지난 2020년 58.0%에서 2024년 65.6%로 7.6%포인트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박상희 기자

이러한 고용률 증가폭은 전국 평균인 5.9%포인트를 웃도는 것은 물론 전국 8대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65.3%에서 67.5%로 상승해, 안정적인 임금근로 중심의 질적 성장이 동반되고 있는 것으로 시는 풀이했다.

수도권과 비교해 주거와 생활 여건 만족도 높아


청년층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와 생활여건 분야에서 부산의 경쟁력은 도드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기준 부산 청년(19~34세)의 자가 점유율은 52.5%로 38.8%인 서울의 1.4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부산이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낮은데 기인한 것인데, 지난해 부산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PIR)은 7.45로 서울(8.69)의 86% 수준이었다.

삶의 질이 큰 요소인 통근·통학 시간의 경우 부산은 30분 미만인 비율이 46.4%로 수도권 평균인 39.8%보다 6.6%포인트 높았다.

부산신항. BPA 제공

이 같은 주거와 이동의 여건은 청년들의 일상 체감으로 직결됐다. 부산 청년(19~39)의 하루 평균(주말 포함) 여가활동 시간은 5.2시간으로 수도권의 3.9시간보다 길었다. 여가활동 만족도 역시 77.1%로 수도권(64.6%)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산 청년 근로여건 만족도, 인구 유출 감소로 이어져



부산 청년들의 근무여건 만족도 역시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 지역 청년(15~35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근로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 2021년 46.9%에서 지난해 55.6%로 8.7%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는일에 대해 만족도가 51.8%에서 59.0%로, 임금·소득은 38.2%에서 46.5%로, 근로시간은 44.4%에서 51.5%로 각각 높아졌다.

지역 구직 청년(39세 이하)의 81.4%가 부산에서 일하기를 원했으며, 10명 중 8명은 부산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정주 만족도에 힘입어 부산의 청년 인구(18~39세) 유출 추세는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1만3485명에 달했던 순유출 인구는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 6375명까지 줄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지표 분석 결과는 부산 청년 인구의 흐름이 소득, 고용의 질과 함께 개선되는 구조적 변화의 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청년들이 부산에 머물며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주거, 생활 여건 전반을 더욱 촘촘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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