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빙상팀, 밀라노서 '전원 메달'…쇼트트랙 최강 입증

금2·은2·동1, 출전 선수 4명 전원 시상대 쾌거
김길리 2관왕·최민정 통산 7메달 신기록
계주·개인전 고른 활약…국내 최강 실업팀 위상 재확인

성남시청 빙상팀 이정민, 최민정, 김길리, 이준서 선수와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청 빙상팀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전원 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성남시청 소속 최민정, 김길리, 이준서, 이정민 등 4명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팀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팀의 전력과 조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길리는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첫 메달을 신고한 데 이어,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최민정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이준서와 이정민은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1500m 은메달과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7개(금 4·은 3)로 늘렸다. 이로써 한국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도 새로 썼다.

성남시청 빙상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2022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금 1·은 2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이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 실업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성남시청 제공

특히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와 최민정이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은메달을 동시에 차지했다. 두 선수는 모두 성남 분당 서현고 출신으로, 지역 유소년 시스템의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시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 환경과 재정 지원을 지속해왔다.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평가받는다. 대회를 앞둔 지난달 21일에는 시장 집무실에서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선수단 귀국 이후에는 환영식과 포상금 지급도 예정돼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들의 올림픽 메달 쾌거를 시민과 국민 모두와 함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간의 고된 훈련을 내려놓고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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