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올해 1월 수출이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선박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지난달 울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 수출액은 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시장에서 선전하며 10.8% 증가한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118.6%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비철금속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인도의 인프라 현대화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년 대비 44.6% 증가한 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차전지(건전지·축전지) 역시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이 137.7%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석유화학제품은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1.3% 감소했으며,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기초유분 등 일부 품목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울산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설 연휴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하이브리드차, 선박, 비철금속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매우 순조로운 출발"이라며 "다만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대외 리스크 관리와 수출선 다변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