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시의 역사를 새로 썼다.
오현규는 23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괴즈테페와의 2025-2026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벨기에 헹크에서 베식타시로 둥지를 옮긴 오현규는 이로써 구단 역사상 최초로 입단 후 3경기 연속 골(3골 1도움)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알라니아스포르전 오버헤드킥 데뷔골을 시작으로 16일 바샥셰히르전 1골 1도움에 이어 이날까지 쉼 없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베식타시 소속으로 데뷔 후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사례도 2005-2006시즌 아이우통 이후 오현규가 처음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오현규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베식타시는 전반 9분 오르쿤 쾨크취의 코너킥을 윌프레드 은디디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36분 아미르 무리요의 추가 골과 후반 14분 주니오르 올라이탕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오현규는 후반 29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바츨라프 체르니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대포알처럼 날아간 공은 괴즈테페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득점 직후 오현규는 홈 팬들을 향해 달려가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는 세리머니로 3경기 연속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현규의 맹활약 속에 최근 3경기 2승 1무를 기록한 베식타시는 승점 43(12승 7무 4패)을 확보, 괴즈테페를 제치고 리그 4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