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뒤 알프스에서 만나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막…韓 13위

폐회식에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17일 열전의 막을 내렸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회식이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이번 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4곳의 클러스터에서 개최됐고,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2900여 명 선수단이 참가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이야기로 폐회식이 시작됐다. 리골레토와 아이다,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등 오페라 명작 주인공들이 등장해 화려한 공연을 이어갔다. 이어 이탈리아 국기가 게양됐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타올랐던 성화는 1994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계주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 대표팀이 들고 베로나 아레나로 들어왔다. 이후 오륜 모양 구조물로 옮겨진 뒤 경기장을 환하게 밝혔다.

이어진 선수단 입장. 한국은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이 기수를 맡아 입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13위. 1차 목표였던 금메달 3개는 땄지만, 10위 이내 진입은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4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무엇보다 올림픽 기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IO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고, 원윤종이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로 뽑혀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

폐회식은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제가가 흘러나오면서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올림픽기가 차기 개최지인 프랑스 알프스에 건네졌고, 프랑스 국기 게양과 함께 선수들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와 작별했다. 2023 알프스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 알프스 소개 영상이 이어졌고, 조반니 말라고 조직위원장과 코번트리 IOC 위원장의 폐회 연설과 함께 성화가 꺼지면서 17일 열전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오페라 리골레토가 다시 등장하면서 3월6일 시작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소개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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