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잔불 진화 중 강한 바람으로 다시 살아났다.
22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2분 충남 예산군 대술면 송석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6시 40분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쯤 7m/s 에 달하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잔불 일부가 되살아 났다.
산불이 살아나면서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11대, 진화차량 59대 등 장비와 진화인력 276명을 투입해 잔불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주민 35명이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또 서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투입, 산불확산지연제인 리타던트를 살포했다.
서산 산불현장 인근 위치한 석유비축기지 보호를 위해 투입한 리타던트는 친환경 산불차단제로, 국립산림과학원이 2021년 민가와 원전 등 중요 시설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고 공중진화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해 현재 운용 중이다.
서산시 대산읍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지만 잔불이 남아 있어 소방인력 등 438명을 투입해 밤새 진화를 진행했다.
특히 산불 발생지 인근에 국가기간시설인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가 위치해 있어, 재발화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리타던트를 살포했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리타던트는 2022년 경북 울진, 2025년 경남 산청·경북 지역 대형산불 등에서 중요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활용해 왔다"며 "충남 서산 산불 현장 인근에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가 위치한 만큼, 산불로부터 기지를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리타던트를 살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