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미룬 백승호의 승부수, 월드컵·버밍엄 승격 '두 마리 토끼' 정조준

버밍엄시티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과 소속팀의 승격 도전을 위해 수술대에 오르는 대신 부상을 안고 뛰는 투혼을 발휘하기로 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에 따르면 백승호는 최근 재발한 고질적인 어깨 부상에 대해 수술을 미루기로 최종 결정했다. 매체는 "백승호가 향후 3주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즌 아웃 가능성이 큰 수술 대신 국가대표팀과 클럽을 위해 잔여 시즌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11월 미들즈브러와의 원정 경기에서 어깨를 다쳐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전에서 헤딩 후 착지 과정 중 왼쪽 어깨 충격으로 부상이 재발하며 교체 아웃됐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박용우와 원두재 등 중원의 핵심 자원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한 비상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A매치 2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백승호의 복귀 결정은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소속팀 버밍엄 시티의 승격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 11위인 버밍엄 시티는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더비 카운티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는 향후 몇 달간 리그와 대표팀에서 자신이 맡은 중요한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수술이 필요하겠지만, 지금은 선수의 강력한 의사를 존중해 함께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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