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프로그램 <건강비책>에 출연한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의 저서『뇌가 멈추기 전에』를 소개하며, 인생에서 한 번쯤은 뇌졸중을 제대로 알고 대응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뇌졸중은 알고 보면 가장 예방하기 쉬운 생활 습관병"이라며 뇌졸중을 만드는 7가지 핵심 요인을 소개했다.
뇌졸중을 만드는 7가지 핵심 요인
- 고혈압: 혈관을 물리적으로 찢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동력
- 당뇨: 몸 안의 염증을 증폭시켜 동맥경화 성장을 가속화
- 고지혈증: 동맥경화의 실질적인 덩치를 이루는 핵심 성분
- 흡연: 폐라는 약한 장벽을 통해 1,000가지 이상의 독소를 직접 주입
- 음주: 혈전 방지 효과는 있으나 뇌출혈과 신경세포 퇴행의 주범
- 비만 및 대사증후군: 동맥경화를 성숙시키고 영양분을 제공하는 촉매제
- 심방세동: 심장에서 혈전을 만들어 뇌로 쏘아 올리는 잠재적 폭탄
"조용한 파괴자"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동맥경화의 3대 주범
당뇨와 고지혈증은 이 상처를 악화시킨다. 당뇨는 혈액 속 포도당이 단백질 등에 달라붙어 염증성 물질로 변하게 하며, 이는 가벼운 염증도 크게 증폭시킨다. 고지혈증에 대해서는 "콜레스테롤은 세포막과 호르몬에 필수적이지만, 과하면 동맥경화라는 흉터 안에 쌓여 덩치를 키운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라면 반드시 약물치료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벽 없는 폐로 들어오는 독소"… 흡연과 음주의 경고
음주의 경우, 소량은 혈액 응고를 막아 뇌경색을 줄이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 교수는 "혈액을 덜 응고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뇌출혈 위험은 높아진다"며 "무엇보다 신경세포를 직접 퇴행시켜 치매나 소뇌 기능 저하를 부르기 때문에 뇌졸중 측면에서 결코 이롭지 않다"고 단언했다.
"심장의 불규칙이 뇌를 멈춘다" 심방세동과 스마트워치의 중요성
"심방세동은 무증상이 많아 첫 증상이 뇌졸중이거나 급사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 교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평소 심방세동을 감지하는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습관을 실용적인 예방 팁으로 권한다. 병원에서 가끔 찍는 심전도보다 스마트워치를 상시 착용하여 맥박을 체크하는 것이 심방세동 발견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설명이다.
뇌졸중, '우연'이 아니라 '습관'의 결과
이승훈 교수는 뇌졸중이 "본인 몸에 대한 책임"의 영역이라고 말한다. 7가지 위험 요인을 초기에 관리하면 뇌졸중 발생 확률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망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장애를 안고 사는 환자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예방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다.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비극을 막는 힘은 증상이 없을 때부터 내 몸의 토양을 점검하는 책임감에서 나온다. 뇌 신경세포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기 전, 7가지 위험 요인을 관리하며 스스로 혈관의 길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이승훈 교수가 전하는 가장 확실한 '건강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