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금 美떠나 유럽 증시로…"美 기술주 대안"

최근 2주간 유럽 증시 주간 유입액 각각 100억달러
2월 월간 기준 자금 유입액 사상 최고치 기록 예측
美 증시 자금 'AI 버블론' 우려에 분산 투자 원해
전통 산업 몰린 유럽 증시에 관심

2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유럽 증시에 글로벌 자금이 사상 최대치로 유입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0일 보도했다.
 
FT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EPFR을 인용해 최근 2주간 유럽 증시에 유입된 자금이 주간 기준으로 각각 100억달러(약 14조 485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2월 월간 기준으로도 자금 유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FT는 예측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STOXX) 유럽 600지수는 지난 18일 사상 최고인 628.69까지 올랐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등 개별 유럽 국가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도 이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로 미국 기술주 노출을 줄이려는 투자자가 늘고 유럽 경제 자체에 대한 비관론이 완화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섀런 벨 골드만삭스 선임 주식전략가는 "많은 세계 투자자가 비싼 미국 시장에서 벗어나 다변화를 원한다"며 "유럽은 기술주 중심이 아니라 다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금융 등 전통적인 산업 부문이 강세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는 올해 들어 7% 넘게 올랐다.
 
방산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0% 상승했고, 지난 1년 사이 배로 올랐다. 영국 BAE시스템스도 지난 1년간 70% 넘게 상승했다.
 
마티아스 클라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선임 주식 판매 담당은 독일 기반시설 부문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면서 "세계 어디든 거시 투자자라면 독일이 올해 될 것 같은 2~3개 테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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