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이 20일 장흥군 제이엔제이 스마트팜을 방문해 "이제 농업은 에너지 산업"이라며 "지열과 대수층(ATES) 기반의 스마트팜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면, 농업으로 서울을 뛰어넘는 천지개벽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 전역을 돌면서 '경청투어'에 나선 민 의원은 이날 장흥의 스마트팜 현장에서 농업경영인들과 간담회를 하며 지역 주도 성장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현복 블루에너지팜 회장은 "95년부터 농사를 지어보니 핵심은 에너지 비용 절감이었다"며 "현장 지열 시스템 도입만으로 약 30%의 이익을 보고 있지만, 네덜란드식 대수층 열저장(ATES) 시스템을 간척지에 도입하면 마진율을 6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만 평 규모의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직접 고용 3천 명을 포함해 약 1만 명의 유입 효과가 있다"며 "행정에서 농어촌공사 소유의 간척지 부지 문제만 해결해 준다면, 자금과 운영은 민간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민 의원은 "비료값이나 인건비보다 더 무서운 변수가 에너지 비용"이라며 "전남·광주 중남권의 위기를 돌파할 답은 결국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에 있다"고 진단했다.
민 의원은 네덜란드에서 실증된 대수층 열저장(ATES, Aquifer Thermal Energy Storage) 시스템을 전남 간척지에 도입하는 모델에 주목했다. 이 모델은 지열과 결합할 경우 기존보다 에너지 비용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민 의원은 "네덜란드가 이미 실증한 기술로, 전남의 간척지와 대수층 구조는 네덜란드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00만 평 규모 에너지팜 스마트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용 효과와 더불어 청년 창업과 귀농 정착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거대한 프로젝트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남광주 에너지팜 추진단'구성이 필요하다"고 전격 제안하면서 "부지 확보와 인허가 등은 정치가 책임을 지고, 실질적인 실행은 민간 전문가가 주도하는 '현장 중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