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장동혁 영화 보러 왜 안오나…尹 무기징역 책임 국힘에 있어"[이런일이]

전한길씨 유튜브 캡처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에 대한 책임이 국민의힘에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 등 극우진영에서 국민의힘을 '가짜 야당'으로 규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파열음이 이는 모양새다.

전한길씨는 20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나 삑삑 해대고 윤과 자꾸 절연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가짜야당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국민의힘이 결정적인 순간에 윤  대통령 등에 칼을 꽂았다"며 "부정선거 이야기 나오면 발작하는 이준석·민주당과 '엔추파도스' 말만 나오면 발작하는 국민의힘이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은 내란이 아니라고 한마디 해주면 되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덧붙였다.

최근 전한길씨 등은 '엔추파도스(Enchufados)'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국민의힘을 비난하고 있다. 스페인어로 '권력에 꽂힌 사람들'을 뜻하는데, 극우진영에서는 이를 정부와 싸우는 척만 하고 실제로는 혜택을 누리는 '가짜 야당'의 의미로 쓴다.

해당 영상에는 "국힘과 절연 해야 한다", "국힘은 모두 엔추파도스다", "국힘이 해체되든지 말든지 버리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 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연합뉴스

또, 전씨는 장동혁 대표에게 "영화 홍보해주면 안 되나? 국힘 지도부에서 영화 한번 같이 봐주면 안 되느냐"라며 자신이 제작한 내란 미화 영화를 보러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3일 내란선동·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귀국하는 자리에서도 장 대표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을 버리면, 나도 장동혁 버린다"며 영화 관람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작년 6·3 대선 직전 부정선거 관련 영화 개봉됐을 때 윤 전 대통령께서 영화를 보러 오시지 않았나"라며 "언론에서 전한길과 손잡고 영화 본다고 물어뜯어도 욕먹을 각오를 하고 오신 것"이라고 야단쳤다.


한편, 장 대표는 당 안팎의 '절윤' 요구에도 윤어게인 세력을 비호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자신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이들을 절연 대상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전한길씨 등 극우 인사를 품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김어준의 가짜뉴스도 자기 편으로 삼고, 극렬 주사파까지 끌어들여 힘을 키워왔다"며 "우리와 다르다고 해도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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