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BS의 '쿠팡, 죽음의 배송' 단독 연속보도가 한국기협 이달의기자상을 받는다.
한국기자협회는 제425회 이달의 기자상에 제주CBS 고상현 기자와 이창준 기자가 단독 취재하고 연속 보도한 '쿠팡, 죽음의 배송'을 지역취재보도부문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6편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제주CBS는 자칫 단순 교통사고로 묻힐 뻔 했던 쿠팡 새벽배송 기사 고(故) 오승용 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단독 보도를 통해 공론화했다. 첫 보도에 그치지 않고 열악한 노동 현실을 고발했다.
오승용 씨가 사고 직전까지 다회전 배송 등 과로노동에 시달린 정황을 연속 보도했다.
승용 씨뿐만 아니라 동료 쿠팡기사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처한 열악한 플랫폼 노동 현실을 다뤘다. 대리점이 기사들에게 배송 압박을 가하는 정황이 담긴 평가표 등 물증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냈다.
특히 기자가 직접 쿠팡 기사와 함께 택배 일을 하며 동행 취재하는 등 심층 보도했다.
보도 이후 오승용 씨의 죽음은 산업재해로 인정받았다. 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제주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고 정부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섰다.
또 제주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심야노동 전반에 대해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주CBS는 지난해 11월 '부장판사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로 한국기자협회 제422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오는 27일 한국기자협회 제57회 한국기자상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