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경남에 문을 연 응급의료 사령탑인 '응급의료상황실'이 설 연휴 동안 24시간 불을 밝히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상남도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이 응급환자 21명의 병원 선정과 전원을 신속하게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설 연휴에는 문을 여는 병원이 적어 응급실 과부하가 빈번하지만, 응급의료상황실은 실시간 병상 정보 파악과 119 구급대와의 협력으로 의료공백 위기를 돌파했다.
실제 설 당일인 지난 17일 합천군 인근 고속도로에서 6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상황실은 접수 11분 만에 환자의 상태와 사고 지점을 분석한 후 인근 대구의 한 병원을 적정 치료 병원으로 선정하고 구급대에 알려 이송을 도왔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도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40대 남성을 진주의 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데 도움을 줬다. 1분 1초가 긴박한 상황에서 상황실의 빠른 판단은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됐다.
경남도의 응급의료상황실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막고자 전국 최초로 지난 2023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도 공무원과 소방대원이 상주하며 응급환자의 현장 이송부터 병원 선정, 그리고 병원을 옮기는 일까지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책임진다.
이런 '경남형 모델'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경남도 강은영 의료정책과장은 "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망을 더욱 촘촘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