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하며 6000선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약 120포인트 이상 오른 5800선 초반에서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19.64포인트 상승해 출발한 뒤 개장 3분 만에 5700선을 넘어섰고, 장중 한때 5801선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800선을 돌파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조 2천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약 8천억원, 개인은 3천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지만 SK하이닉스는 6%대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9% 급등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6%대, HD현대중공업은 4%대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펀드를 통해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서 지분율을 5% 이상으로 확대한 사실이 공시되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글로벌 대형 기관의 지분 확대가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 신호로 해석된 영향이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150선 초반에서 움직이며 코스피와 대비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천억원 이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억원대와 수백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