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내세워 '전한길' 품자는 장동혁…결국 '윤 어게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결과와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당 안팎의 '윤석열 절연' 요구를 무시하고 또다시 '윤 어게인' 주장을 반복했다. 심지어 내란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우인사 전한길씨를 품자고 제안했다.

장동혁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내란죄에 대한 공수처 수사가 위법하다는 점도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 이는 다수 헌법학자들과 법률 전문가들의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은 이러한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며 "판결문 곳곳에서 발견되는 논리적 허점들이 지귀연 판사가 남긴 마지막 양심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를 비판한 것이다.

이날 장 대표는 자신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이들이 오히려 절연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사과와 절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며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는 세력이다"라고 했다.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지난 1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한길씨를 품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반미친중 세력과 손을 잡고, 김어준의 가짜뉴스도 자기편으로 삼고, 극렬 주사파까지 끌어들여 힘을 키워 왔다""설령 우리와 조금 다르다고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이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싸우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을 늘어놓은 장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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