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집중됐던 난임 지원 정책이 남성으로 확대된다.
전북자치도는 남성 요인 난임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올해부터 '남성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을 새로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전국 난임 환자는 28만 9133명이며, 이 중 남성 환자가 10만 5335명에 달한다. 전북 지역 역시 전체 난임 환자 6053명 중 남성 환자가 2203명으로 최근 4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동안 체외수정 등 여성 중심 치료에만 지원이 집중돼 남성 난임 가구는 검사 및 시술 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이번 사업 대상은 난임부부 중 정부 지정 난임시술 의료기관에서 남성 요인 난임으로 진단받고, 정자 채취 및 의학적 시술이 필요한 가구다.
지원 항목은 고환조직 정자채취술과 정계정맥류 절제술 등과 연관된 검사비, 시술비, 정자 동결비다. 지원 규모는 1인당 최대 3회이며, 회당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총 사업비는 3000만 원으로 도와 시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시술 전 거주지 보건소에 사전 접수 후, 시술을 완료하고 비용을 청구하면 확인을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