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가 지위 굳건히 다져"…北 9차 당대회 개막

연합뉴스

북한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제9차 대회가 19일 개막했다. 당대회는 북한 노동당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앞으로 5년간의 북한 정책 노선을 정하게 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가 19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와 비교해 "대외적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 정치 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며 "우리의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힘있게 다그쳐 나가는 데 유리한 조건과 환경도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는 핵무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나 한국과 미국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내진 않았다. 대신 경제를 강조하는 데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우리 당 앞에는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을 추켜세우고 국가·사회 생활의 모든 분야를 하루빨리 개변해야 할 무겁고도 절박한 역사적 과제들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새 전망계획기간은 새시대 지방발전정책, 농촌혁명강령을 비롯하여 인민의 세기적 숙망을 실현하기 위해 책정하고 시발을 뗀 중장기적인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진척시켜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 연합뉴스

이번 당 대회가 마무리되면 그 결정사항을 법제화하기 위해 최고인민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적대적 두 국가' 개념을 당 규약에 명시하고 헌법에 반영하는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이 쓰던 '주석' 명칭을 되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 대회 참석 여부가 주목됐던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이날 집행부 명단이나 사진 속에서 포착되지 않았다.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8차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집행부에 이름을 올리고 주석단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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