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무인기 대책에 화답하면서도 신형 방사포 과시

당 대회 열리는 평양 4.25문화회관 앞 증정식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 무기"
핵·재래식 이중용도 과시로 대남기선 제압 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신형 600mm 대구경 방사포. 연합뉴스

북한은 19일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무인기 유감 표명과 재발방지 대책에 화답하면서도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신형 600mm 방사포 전달행사를 갖고 국방력을 과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방사포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 공격무기"라고 극찬하면서 "적수들에게 몹시 불안해할 국방기술의 성과들을 계속 시위할 것"이라고 국방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9차 당 대회가 열리는 평양 4.25 문화회관 앞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방사포 증정식을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이 무기를 600mm 초정밀다연장방사포체계"라고 소개한 뒤 "전술탄도미사일의 정밀성과 위력에 방사포의 연발사격기능을 완벽하게 결합시킨 세계적으로 가장 위력한 집초식 초강력공격무기"이라고 밝혔다. 
 
'집초'라는 말은 "특정지역에 화력을 집중하여 초토화한다"는 뜻인 만큼 재래식 무기만이 아니라 전술 핵탄두 탑재를 염두에 둔 통합타격수단으로 해석됐다. 
 
북한 신형 600㎜ 방사포.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 무기가 사용된다면 교전 상대국의 군사 하부구조들과 지휘체계는 삽시에 붕괴될 것"이라며 "이 무기의 사용이 현실화될 때에는 그 무슨 '신의 보호'라는 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지정학적인 적수들에게 몹시 불안해할 국방기술의 성과들을 계속 시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날 행사를 계기로 "국방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국방력 현대화 의지를 백배"했다며 "당 제9차 대회는 이 같은 성과에 토대하여 자위력 건설의 다음단계 구상과 목표를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방사포는 바퀴가 4축인 발사차량에 발사관을 1개 더 늘려 모두 5개가 탑재된 개량 형이다. 김 위원장은 발사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00km 사거리로 평택과 오산, 군산, 청주 등 한미 연합공군 전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무기체계"라며 "김 위원장이 집중포화사격 및 핵·재래식의 이중용도 등을 무기체계의 특징으로 언급하며 대남기선 제압 및 대미 억제력을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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