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으며, "출마할 경우 3월 중 결단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부산CBS 노컷뉴스는 지난 13일, 김도읍 의원 불출마 선언 직후인 12일 부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직접 통화한 결과, 박형준 시장 중심으로 후보를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박 시장 체제로 본선을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의식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검토 발언은 당시 제기된 '주진우 카드' 논의가 실제 출마 검토 단계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관련기사 2.13 CBS·노컷뉴스= 김도읍 빠지자 "박형준 독주"냐 "주진우 카드"냐…국힘 부산시장 구도 '갈림길]).
"출마 여부 고민 중"…주진우, 3월 결단 가능성 언급
주 의원은 19일 CBS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구도로는 부산시장 선거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다면 준비 기간을 거쳐 3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특히 "박형준 시장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것이 국민의힘에 선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며 경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직접 드러냈다.
또 "경선에 참여하게 된다면 단순 참여가 아니라 승리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서병수 전 시장 등 접촉…출마 여부 본격 고심
주 의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지역 정치권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부산시장 출마 여부를 두고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부산지역 30~40대 정치인들과도 접촉하며 선거 구도와 당내 분위기, 지역 민심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은 이 같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추가로 의견을 교환한 뒤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이 실제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이 경선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CBS 취재서 확인된 당내 기류…'단일대오론'과 '대안 카드론' 병존
지난 12일 김도읍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 부산시장 구도는 겉으로는 박형준 시장 중심으로 정리되는 듯한 흐름을 보였지만, 내부에서는 다른 시각도 동시에 제기됐다.부산CBS가 김 의원 불출마 발언 직후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직접 통화한 결과, 일부에서는 후보를 박형준 시장으로 조기에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박 시장 체제로 본선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이는 박형준 단일대오 체제를 유지할지, 새로운 후보를 통해 경선을 치를지 여부를 두고 당내 전략적 판단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부산CBS 여론조사서 확인된 '정당지지도 대비 지지율' 격차
박형준 시장의 본선 경쟁력을 둘러싼 논의는 부산CBS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됐다.부산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강서구 500명, 사상구 501명 등 총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방식,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 대비 박형준 시장의 지지율이 낮은 흐름이 확인됐다.
강서구에서는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4.2%였지만 박 시장 지지율은 27.5%로 나타나 정당 지지도보다 6.7%포인트 낮았다. 사상구 역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4.2%였으나 박 시장 지지율은 32.8%로, 정당 지지도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강서구에서 48.1%, 사상구에서 45.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 내에서는 시장 후보가 정당 지지층 이상의 확장성을 확보해야 선거판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선출 구도가 실제 경선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도읍 의원 불출마 이후 형성된 국민의힘 부산시장 구도가 실제 경선 체제로 전환될지, 주 의원의 결단 시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