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노보드의 간판 쑤이밍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쑤이밍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82.41점을 기록, 일본의 하세가와를 0.28점 차로 제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번 금메달은 중국 선수단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4년 전 안방에서 열린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9개를 쓸어 담으며 종합 4위에 올랐던 중국은 이번 대회 개막 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3개에 그치며 고전해 왔다. 쑤이밍의 활약으로 중국은 개막 13일째에 금메달 갈증을 해소함과 동시에 종합 순위에서도 한국(금1, 은2, 동3) 등을 제치고 16위로 올라섰다.
쑤이밍 개인에게는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당시 남자 빅에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쑤이밍은 이번 대회 주 종목이었던 빅에어에서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슬로프스타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과정은 극적이었다. 4년 전 슬로프스타일 은메달리스트인 쑤이밍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30명 중 8위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결선에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1차 시기에서 레일 구간 3개를 깔끔하게 통과한 뒤 점프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82.41점을 획득했다. 이후 2차 시기 79.90점, 3차 시기 82.18점을 기록하는 등 세 차례 시기 모두 기복 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 확정 지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레일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를 통과하며 펼치는 기술을 심판이 채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세 번의 시기 중 가장 높은 점수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