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가 중국인?' 캐나다 공영방송, 잇단 국적 오기 결국 공식 사과

서경덕 교수 SNS 캡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을 반복해서 중국 선수로 오기한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CBC는 지난 10일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의 구경민(경기일반), 15일 스켈레톤 여자 3·4차 시기의 홍수정(경기연맹) 등 한국 선수들의 국적을 중국으로 잘못 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여러 차례의 국적 오기 사고에 대해 방송사가 공식적으로 정정 보도를 낸 것이다.

이번 사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공론화로 더욱 거세게 불거졌다. 서 교수는 지난 15일 현지 한인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중국 선수로 소개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단순한 실수라고 보기에는 반복적인 오류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CBC 측에 즉각적인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서 교수는 "이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어서 빨리 시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매체의 한국 관련 오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유명 스포츠 채널인 TSN 역시 공식 SNS에 태권도 영상을 게재하며 이를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CBC의 공식 사과가 반복되는 아시아 문화 및 국적 오기 문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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