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이해인(고려대)과 신지아(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합쳐 70.07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해인은 이번 시즌 자신의 기존 최고점(67.06점)을 3.01점 경신하며 9위에 올랐다.
15번째 순서로 빙판에 나선 이해인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의 회전수 부족(쿼터 랜딩)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0.76점이 깎이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에서 GOE 0.61점을 챙겼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가산점 구간의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해 GOE 1.21점을 추가한 이해인은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까지 모두 레벨4로 마무리하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 연기를 마쳤다.
반면 14번째 순서로 나선 신지아는 점프 실수가 뼈아팠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던 중 연결 점프인 토루프 착지에서 넘어져 감점 1과 함께 GOE 2.95점을 잃었다.
신지아는 이후 더블 악셀을 완벽히 소화하고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4를 기록하며 만회에 나섰다. 가산점 구간의 트리플 플립에서도 GOE 1.59점을 따냈으며 스텝 시퀀스 레벨4를 받았으나, 마지막 레이백 스핀이 레벨3에 그치며 14위로 밀려났다. 지난 6일 단체전 쇼트프로그램(68.80점)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신지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점(74.74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표를 들었다.
한편 일본의 나카이 아미는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78.71점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사카모토 가오리가 77.23점으로 2위,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76.59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오는 20일 상위 24명이 겨루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최종 순위 상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