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7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과 파생 상품에 부과하고 있는 50% 관세 적용 범위가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때로는 규정 준수를 위해 일부 관세가 적용되는 방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규정 준수를 위해 추가 인력을 고용해야 했다는 얘기들을 접했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숫자 세는 일을 하면서 제대로 기업을 운영하지 못하게 하려는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파생상품에 포함된 금속 비율 등을 계산하고 관세액을 산정하느라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관련 기업들은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에 함유된 금속 비율에 맞춰 관세를 계산하는게 복잡하고 어렵다고 호소해왔다.
이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 조치가 이뤄진다면, 일부 부수 품목에 대한 일종의 명확화가 될 것"이라며 "일정의 축소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그리어 대표는 이날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로 역대 최대의 철강 수출을 달성하는 한편 새로운 철강 생산 라인과 알루미늄 제련소 건설이 발표됐다"며 "올바른 방향이 분명한 만큼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