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특집 어텐션 밀라노! 오늘은 송영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떤 소식 가져오셨습니까?
[기자]
네. 우리나라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 쇼트트랙 이야기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쇼트트랙에서 아주 강한 모습을 보여왔죠. 그런데 이번에는 소식이 좀 안 들리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노(No) 골드, 금메달 소식이 없습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던 국가대표 쇼트트랙 팀이어서 조금 더 아쉬움이 남는 상황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현재까지 쇼트트랙은 총 6개 종목이 열렸는데 우리나라는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은메달을 땄고, 남자 1000m와 여자 1000m에서 임종헌과 김길리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앵커]
쇼트트랙 개인전에서 현재까지 금메달이 없는 상황이네요. 이제 남은 개인전은 여자 1500m 하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만약 토요일에 열리는 여자 1500m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면 우리나라는 쇼트트랙이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사상 처음으로 개인전 노골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무려 3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압도적 실력을 보였던 과거와 달리 세계 쇼트트랙 실력이 평준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출신 코치들이 해외로 나가 감독, 코치 등으로 활약한 것도 있지만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캐나다 등이
압도적인 힘과 큰 덩치로 한국과의 실력차를 줄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이 잘했던 코너링과 경기 전술, 운영 능력 만으로 이제는 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여자 1500m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초강세였던 종목이라는 겁니다.
단연 주목받는 선수는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입니다. 최민정은 이미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 1500m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이번에도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첫 개인 종목 3연패라는 대기록을 쓰게 됩니다.
이 밖에도 남자 5000m 계주, 여자 3000m 계주도 남아 있어 국가대표팀은 남은 3개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앵커]
오랫동안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대한민국 쇼트트랙 팀이어서 당연한 줄 알았던 것 같은데 역시 세계 최고 무대 올림픽에서 '당연한 메달'은 없는 거네요. 이번에는 어느 종목으로 가볼까요?
[기자]
네. 쇼트트랙과 반대로 깜짝 메달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는 설상 종목 '스노보드'입니다.
[앵커]
설상 불모지라 불렸던 우리나라가 이번 대회에선 벌써 3개의 메달을 땄죠.
[기자]
네. 스노보드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이상호가 은메달을 딴 것이 사상 처음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벌써
금, 은, 동 각 1개씩 총 3개의 메달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밤 9시, 다시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주인공은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고등학교 3학년 유승은 선수입니다.
유승은은 오늘 열리는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메달이자, 우리나라 스노보드 네 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유승은은 슬로프스타일 예선도 전체 3위로 통과하며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이 된 컬링 소식도 들려주시죠.
[기자]
올림픽을 메달을 노리는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도 연승 행진을 벌이며 순항 중입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늘 새벽 열린 중국과의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대표팀은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어제 일본을 격파한 것에 이어 중국까지 꺾었습니다.
9엔드에 대거 3점을 내주며 8 대 9로 중국에 끌려갔던 컬링 대표팀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스킵 김은지가 한 개의 스톤으로 상대 스톤 2개를 한 번에 빼내는 환상적인 더블테이크 샷으로 10대 9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땄던 여자 컬링팀의 이번 대회 메달 가능성도 높아졌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올림픽 컬링은 10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데 우리나라는 4승 2패로 스웨덴에 이어 현재 2위입니다. 오늘 밤 10시에는 세계 랭킹 1위인 스위스와 맞붙는데 스위스마저 꺾을 경우 4강 진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우승했던 컬링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을 따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밤에 또다시 스노보드에서 감동적인 이야기와 값진 메달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면서 오늘의 어텐션 밀라노는 여기까지! 송영훈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