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로버트 듀발 95세로 별세…알 파치노 "함께 해 영광이었다"

고(故) 로버트 듀발(좌측), 루치아나 듀발. 로버트 듀발 SNS 캡처

영화 '대부(1973)'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1998)' 등 수많은 명작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듀발이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배우자 루치아나 듀발은 16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어제 나의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 위대한 배우 가운데 하나였던 이와 작별했다"며 "로버트는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역할을 맡을 때마다 로버트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세상 사람들에게는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이자 감독, 이야기꾼이었지만 제게는 모든 것"이라고 애도했다.

연합뉴스

이같은 소식에 동료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대부'에서 함께 호흡한 알 파치노는 "함께 작업해 영광이었다.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미디언 겸 배우 아담 샌들러도 자신의 SNS에 영화 '허슬(2022)' 촬영 당시 고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까지 본 최고의 배우 중 한 분"이라고 추모했고, 아카데미(오스카) 수상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도 "영화 역사상 최고의 조언자"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31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듀발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대 영화 '대부' 시리즈에서 마피아 가문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을 맡아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7번이나 이름을 올렸으며 1983년에 개봉한 영화 '텐더 머시스'에서 한물간 컨트리 가수를 연기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딥 임팩트(1998)' 등에도 출연했고 서부극 '브로큰 트레일(2006)'로 에미상을 받았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