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멀티 메달까지…스노보드 유승은, 설날 밤 날아오른다

유승은. 연합뉴스

유승은(성복고)이 스노보드 최초 멀티 메달에 도전한다.

유승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 출전한다. 슬로프스타일 결선은 1~3차 시기를 치러 가장 높은 점수로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유승은은 지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땄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에 이은 한국 선수단 두 번째 메달이었다.

2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3차 시기에서 무라세 고코모(일본),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에 밀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빅에어는 슬로프스타일과 달리 1~3차 시기 중 높은 점수 2개를 더해 메달 색깔을 가린다.

유승은. 연합뉴스

당초 슬로프스타일 예선은 16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리비뇨 지역 기상 악화 가능성으로 인해 하루 앞당겨 15일 펼쳐졌다.

유승은은 1차 시기 76.80점을 기록,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점프대 등 다양한 기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치러진다. 빅에어와 마찬가지로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연기를 펼치는 구간이 있어 빅에어와 슬로프스타일을 병행하는 선수도 많다. 유승은 역시 빅에어가 주종목이지만, 슬로프스타일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유승은의 경쟁자는 빅에어와 같다. 빅에어 은메달리스트 시넛이 88.08점 1위, 금메달리스트 무라세가 84.93점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유승은은 무라세, 시넛의 팬이기도 하다. 유승은은 빅에어 동메달을 딴 뒤 "두 선수 영상은 휴대전화에 저장해놓을 정도로 정말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무척 팬이었다. 함께 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에서 양보는 없다. 유승은은 설날 밤 다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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