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로 지정된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 태스크포스(TF)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TF 등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 가덕도 테러 사건 수사 TF는 지난 12일과 13일 김 전 검사의 자택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시했으며 자택 내 서류와 컴퓨터에 있는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4월 국가정보원 특별보좌관으로 재직하며 이 대통령 피습 사건을 테러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법률 검토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피습 사건 테러 미지정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는 TF는 당시 보고서 작성 경위와 외부 개입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 전 검사 측은 이번 강제수사에 대해 법리적 근거 없는 보복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 전 검사는 "해당 보고서는 법률 전문가로서 테러방지법 해당 여부를 검토한 의견 제시에 불과하며 국정원 내부 공식 결재도 이뤄지지 않은 참고자료"라며 "이미 동일 사안에 대해 특검의 각하 처분이 있었는데도 TF가 다시 수사에 나선 것은 표적·보복 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가덕도 테러사건 수사TF는 지난달 20일 이 대통령 피습 사건이 테러로 지정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4년 1월 2일 부산 가덕도를 방문했다가 김모(60대·남)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렸다.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당시 수사기관은 단독 범행으로 결론 냈으나 TF는 사건 관련 의혹 전반을 재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