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평화위 참여국, 50억불·ISF 지원 약속"

오는 19일 평화위 첫 회의에서 공식 발표 예정
서방측 불참으로 현재 평화위엔 20여개국 참여
하마스 무장해제 논의 합의점 찾을지에도 관심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 50억달러(약 7조2천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참여국들은 가자지구 안보와 평화를 유지할 국제안정화군(ISF)과 현지 경찰에 수천 명의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ISF는 가자지구의 안보·치안을 맡을 현지 경찰을 훈련·지원하고, 아울러 국경 지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다국적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자지구 평화 구상 2단계 방안을 오는 19일 평화위 첫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발발 2년만인 지난해 10월 새로운 휴전 및 평화 구상을 제안했고,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하고 중동 지역 대부분 국가들이 이를 지지하면서 휴전이 성사됐다.
 
하지만 이후 휴전 합의 이행이 지연됐고 그 와중에 양측간의 무력 충돌도 벌어지면서 2단계로의 진전이 쉽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ISF 배치를 위한 선결 조건인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관련한 논의가 양측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가자지구 평화위 운영과 ISF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평화 구상 2단계의 핵심에 해당한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재건까지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기술관료 중심의 실무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를 감독하며 사실상 과도기 통치를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1월 출범한 평화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 다수가 불참 또는 회의적 시각을 보이면서 현재 20여개국만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우방들의 의구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가 가자지구를 넘어 다른 지역의 국제 분쟁까지 개입해 유엔의 지위를 흔들 수 있다는 데 있다. 
 
한국 역시 현재 참여 여부를 검토중에 있다. 
 
한편 세계은행, 유엔 등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자지구의 완전한 회복과 재건에는 5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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