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대륙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나왔다.
영광의 주인공은 브라질의 루카스 피네이루 브라텡이다. 브라텡은 15일(한국 시각)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알파인 스키에서 참가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브라텡은 이날 1차 시기에서 1분 13초 92, 2차 시기에서는 1분11초 08를 작성했다. 합계 2분 25초 00으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스위스의 마르코 오더마트(2분 25초 58), 3위는 로익 마이야르(2분 26초 17초)가 차지했다.
브라질은 물론이고 남아메리카 대륙 역사상 1호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 날씨 특성상 눈을 보기 힘들뿐더러, 높은 기온이 일상인 남아메리카 대륙 출신 선수가 이뤄낸 쾌거다.
경기 후 브라텡은 "브라질 선수들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그 덕분에 빠르게 스키를 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브라텡은 2023년까지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뛰던 선수였다. 노르웨이와 브라질 출신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노르웨이 스키 연맹과 갈등을 빚은 브라텡은 2024년부터 브라질로 국적으로 경기에 뛰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라질의 개회식 기수로 나서기도 했다.
같은 종목에서는 한국의 정동현(하이원)도 뛰었다. 정동현은 2분 35초 41을 작성해 3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