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오후 2시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열린 전남·광주 통합 타운홀미팅에서 재정 보장 문제를 두고 맞섰다. 노 시장의 질문에 강 시장이 "노관규 시장 말씀은 70%가 틀렸다"고 직설적으로 반박하며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노 시장은 "통합은 산업과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잘 살아보자는 취지인데, 4년 뒤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정치적 약속이 아니라 법률로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언급하며 "이게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5극 3특' 구상인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법률에 빠져 있다면 4~5년 뒤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며 재정의 안정적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노 시장은 말씀은 70%는 틀리고 30%는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상임위를 통과한 법 413조에는 산업·재정·자치권이 상당 부분 담겨 있다.법안에 80점은 줄 수 있고, 부족한 20점은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재정 지원과 관련해서는 "연간 5조 원을 4년간 담는 방안을 TF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교부세와 세제 지원은 개별 법률에서 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특별법에 모두 담기 어렵다. 개별 법 개정을 통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지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타운홀미팅에서는 동부권 경제 행정적 소외 우려에 대한 대책, 청년 지원 정책, 국립 전남권 의대 설립 방향 등 다양한 질문이 2시간 넘게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