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시중 통화량이 23조원 이상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3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80조7천억원으로 전월보다 0.6%(23조4천억원) 늘었다.
M2는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2천억원 줄었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2년 미만 외화예수금 중심의 기타 금융상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0조9천억원, 7조3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 금융상품의 경우 기업과 가계의 외화예수금(은행 달러 예금 등) 위주로 늘었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일시 예치, 상여금 등 가계 여유자금 유입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2조9천억원), 가계·비영리단체(+10조4천억원), 기타금융기관(+2조3천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
기타금융기관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증가를 중심으로 2조3천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5조 4천억원 가량 줄었다. 연말 지자체의 재정집행 자금 인출 영향이 컸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천342조9천억원)도 전월보다 0.6%(8조6천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