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HJ중공업 MRO 실력에 "원더풀"…공사 확대 전격 요청

HJ중공업 제공

미 해군 함정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새 옷을 갈아입고 있다. HJ중공업은 자사 조선소에서 정비 중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의 공정 상황을 점검하러 온 미군 관계자들이 자사의 기술력에 큰 만족감을 표시하며 정비 범위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MSC) 소속 짐 굿하트 부국장을 비롯한 감독관 6명이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HJ중공업이 수주해 정비 중인 4만 톤급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실태를 면밀히 살폈다.

현장을 둘러본 미 해군 관계자들은 HJ중공업의 정비 품질과 공정 관리 능력을 보고 "기술력과 사업 수행력이 놀라운 수준"이라며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초 계약 범위에 없던 추가 정비 작업까지 현장에서 요청하면서, HJ중공업의 이번 사업 매출과 수익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성과 뒤에는 90년 역사를 지닌 영도조선소의 노련한 안목이 있었다. HJ중공업은 정비 과정에서 미 해군 측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함정의 기능적 결함과 하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냈다. 이를 미 해군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 추가 작업에 반영해 단순 수리를 넘어 함정의 완성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HJ중공업은 오는 3월까지 모든 정비와 개선 작업을 마치고 함정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HJ중공업이 미 해군과 맺은 첫 MRO 계약인 만큼, 성공적인 인도는 앞으로 거대 시장인 미 해군 함정 정비 사업의 지속적인 수주로 이어지는 교두보가 될 것 전망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미 해군의 높은 정비 요구사항과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고품질 함정을 적기에 인도해 우리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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