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서점가로 이어지면서 회고록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13일 발표한 2월 1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해찬 회고록'은 전주보다 두 계단 상승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후 고인의 정치 인생과 삶을 되짚어보려는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는 "한때 품귀 현상을 빚었으나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순위가 상승했다"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 이후 고인의 정치 여정을 다시 읽어보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별세 소식 이후 닷새 만에 주문량이 1만 부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층은 50대가 4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7.7%), 60대 이상(19.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독자가 53.1%로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2022년 돌베개에서 출간된 이 책은 성장기부터 민주화 운동 시기, 국무총리와 7선 국회의원을 거치기까지 이해찬 전 총리의 정치 인생을 압축해 담았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방정식'은 전주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4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이번 주 3위로 두 계단 내려왔다.
상위권 한국 소설의 강세는 여전히 탄탄했다.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4위), 양귀자의 '모순'(6위), 김애란의 '안녕이라 그랬어'(8위), 조현선의 '나의 완벽한 장례식'(9위), 성해나의 '혼모노'(10위) 등 10위권에 한국문학이 절반을 차지했다.
최태성의 '역사의 쓸모'(특별 합본판)은 7위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교보문고는 "한국사능력시험 이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단독 랜선 사인회를 진행한 효과로 수험생 독자들의 관심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또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개정판)은 출간 직후 종합 17위로 집계에 진입했다. 해당 도서는 구매 독자 중 여성 비중이 92.3%에 달했으며, 특히 20대 여성 독자가 5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젊은 독자층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정치인의 회고록이 추모 열기 속에 1위에 오르며 판세를 바꾼 가운데, 경제·인문서와 한국 소설이 고르게 상위권을 유지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 교보문고 2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2월 4일~2월 10일 판매 기준) |
| 1. 이해찬 회고록(이해찬/돌베개) 2. 돈의 방정식(모건 하우절/서삼독) 3.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스즈키 유이/리프) 4.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5.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백억남/하이스트) 6. 모순(양귀자/쓰다) 7. 역사의 쓸모(최태성/프런트페이지) 8.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문학동네) 9. 나의 완벽한 장례식(조현선/북로망스) 10. 혼모노(성해나/창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