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징계, 팀은 최하위…어수선한 삼성, 현대모비스에 지며 5연패

KBL 제공

프로농구 삼성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령탑은 사상 초유의 '지각 사태'로 징계를 받았고, 팀은 5연패에 빠져 단독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 현대모비스전에서 77-87, 10점 차로 패했다. 현대모비스전 상대 전적은 1승 4패로 크게 밀렸고, 시즌 전적은 최근 5연패를 포함해 12승 28패로 최하위가 됐다.

이날 경기에 앞서 KBL은 제31기 제10차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안건으로 상정됐던 삼성 김효범 감독의 이행 의무 위반 문제를 다뤘다. 재정위는 김효범 감독에게 제재금 300만 원 징계를 내렸다.

김효범 감독은 지난 9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정규시즌 5라운드 KT전에서 전반 내내 자리를 비웠다. 3쿼터가 돼서야 벤치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 구단 측이 "가정 내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다 늦게 도착했다"고 수습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 김효범 감독은 "KBL, 삼성 팬들과 구단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삼성 김효범 감독. KBL 제공

삼성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초반 경기력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반에만 턴오버 10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1, 2쿼터에 삼성의 턴오버에 의한 현대모비스의 득점이 18개나 됐다. 전반을 40-56으로 뒤처진 채 마쳤는데, 실책만 적었어도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앤드류 니콜슨이 힘을 냈다. 니콜슨은 한 쿼터에만 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또 조직적인 수비도 잘 이뤄져 5분 넘도록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4개로 묶었다. 한때 점수 차는 8점까지 줄었다.

58-69로 시작된 4쿼터 초반에는 한호빈이 연속 3점포를 가동해 66-71, 5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현대모비스 서명진에게 맞불 3점 슛을 얻어맞고 기세가 끊겼다.

KBL 제공

이날 삼성은 니콜슨이 24득점 14리바운드, 한호빈이 3점 5개를 포함해 19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승리를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4명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레이션 해먼즈(22득점 5리바운드), 이승현(15득점 6리바운드), 서명진(18득점 11어시스트), 박무빈(15득점 10어시스트)의 활약이 빛났다. 시즌 전적은 15승 25패로, 8위를 유지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