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 논란 터졌다…심판이 자국 선수에만 유리한 판정?

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금메달을 두고 판정 시비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 프랑스 심판이 자국 선수들에게 매우 높은 점수를 줘, 금메달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게 핵심이다.

프랑스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로랑스 푸르니에 보드리-기욤 시즈롱 조는 12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77.06점, 예술점수(PCS) 58.58점을 받았다. 이어 리듬댄스 점수(90.18점)까지 최종 총점 225.8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인 미국의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 조는 224.39점을 기록해 은메달에 그쳤다. 프랑스와 단 1.43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심판 9명 중 프랑스 국적 심판이 포함돼 있었는데, 자국 선수들에게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시즈롱이 트위즐 시퀀스에서 눈에 띄는 실수를 했다. 이 밖에도 몇 차례 흔들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랑스 심판이 자국 조에 미국 조보다 약 8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9명의 심판 중 5명은 미국 조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나머지 3명은 보드리-시즈롱에게 최고점을 주기는 했지만 미국과 점수 차는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남은 1명인 프랑스 심판의 채점 결과가 금메달의 주인공을 바꿨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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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선수들도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탈리아 아이스댄스 남자 선수 마르코 파브리는 "보드리-시즈롱 조는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촉-베이츠 조가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다만 당사자들의 뚜렷한 입장은 없었다. 시즈롱은 "이번 대회 출전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며 "믿기 어려울 만큼 힘든 순간을 겪었다. 하지만 피겨를 향한 사랑이 우리를 지탱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즈롱은 2018년 평창 대회(은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금메달)에서 보드리가 아닌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와 합을 맞췄다. 하지만 전 파트너와 갈등을 빚으며 결별했는데, 이후 파파다키스가 회고록을 통해 시즈롱의 과거를 폭로하며 논란이 커졌다.

보드리도 전 파트너 니콜라이 쇠렌센과 뜻하지 않은 이별을 했다. 쇠렌센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며 징계를 받았고, 보드리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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