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 정책 흔들…미국인 60% 단속 반대까지

잇단 시민 피격에…트럼프 이민정책 '강력 반대' 49%로 껑충
'어느 정도 반대' 합치면 반대 60%
'강력 지지'는 27%에 불과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단속에 대해 60%에 이르는 미국 시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NBC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약 2만2천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강력 반대한다'는 응답이 49%였다.

지난해 4월의 34%, 8월의 38%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2명의 시민이 이민단속 과정에서 잇따라 목숨을 잃은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스스로를 '무당파'로 규정한 응답자들 가운데서 강력 반대한다는 이들이 작년 8월에 비해 15%포인트 늘어 이목을 끌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어느 정도 반대한다'는 응답은 11%로, 강력 반대와 합치면 반대가 60%에 이르는 셈이다.

이민 정책에 '강력 지지한다'는 응답은 27%였고,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응답은 11%로, 둘을 합쳐서 '지지한다'는 응답은 40%에 머물렀다. 강력 지지의 경우 지난해 6월 34%, 8월 31%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9%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였다.

조사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 2만199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4%다.

NBC방송 선거 분석 전문가 마크 트루슬러는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한 선거일수록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파'는 중요한 그룹인데, 이번 조사에서 대통령의 핵심 정책에 대해 무당파 안에서 큰 변동이 있다는 것은 정말로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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