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정신아 대표 2기 체제 가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류영주 기자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 수순에 들어갔다.
 
카카오는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정 대표의 2년 임기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2024년 3월 취임한 정 대표의 임기는 다음 달 말 종료된다.
 
취임 이후 정 대표는 그룹 구조 개편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대대적인 사업 정비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경영 체질을 바꾸는 데 주력해 왔다는 평가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조 991억원, 영업이익 732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지난해 9월 단행한 카카오톡 플랫폼 광고 구조 개편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버넌스 개편도 핵심 성과로 꼽힌다. 취임 당시 132개였던 계열사는 현재 94개로 줄었다. 약 30%를 정리하며 본업과의 연관성이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비했고, 그 결과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중심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기반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를 'AI 고도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디바이스 영역에서는 구글과, B2C 영역에서는 오픈AI와 협력하는 이원화 전략을 공식화했다.
 
정 대표 연임이 확정될 경우, 구조조정 이후의 '성장 국면'과 AI 전략 본격화가 향후 2년 경영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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