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송천동 도심 한복판에서 주민들을 위협하던 들개 무리 가운데 3마리가 포획됐다.
잇따른 목격담과 물림 피해까지 제기되자 전주시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12일 전주시는 유기동물 포획반을 투입해 이날 새벽 1시쯤 송천동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출몰한 들개 무리 중 3마리를 미리 설치한 포획 틀로 포획했다.
나머지 개체에 대해서도 추가 포획을 이어가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의사가 확인하기로 포획한 개체는 수컷 3마리, 8~10개월 형"이라며 "완전히 성숙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동물보호센터에 임시 보호 중"이라며 "반려동물 등록 내장 칩이 확인되지 않아 주인 없는 강아지로 보인다. 곧 유기동물 입양 공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영상으로 확인했을 때 아직 2마리가 포획되지 않은 상태"라며 "흰색 개체가 어미로 추정이 되고 또 큰 개체 역시도 가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자정 무렵 송천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는 주민 1명이 개 5마리에게 둘러싸이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영상을 촬영한 인근 주민 박소연(18) 씨는 "아주머니가 비명을 지르며 뛰어갔고 이후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주변을 수색했다"고 전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산책 중 개에 물렸다", "무리 지어 달려들어 위협했다"는 글이 잇따르며 불안감이 확산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는 '야생 들개 무리 출몰' 안내문이 게시됐고, 주민들은 전주시와 경찰에 대책 마련과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야생 동물을 마주하면 절대 등을 보이며 소리 지르거나 몸 동작을 크게 하지 말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